춘계 각결막염은 우리나라에서 자주 발견되는 결막염으로 봄과 여름에 발병합니다.

원인은 대개 공기의 꽂가루, 먼지, 집진드기, 곰팡이, 동물의 털이나 비듬,바퀴벌레 등에 대한 알러지가 있다는 병력을 가진 사람에서 볼 수 있습니다.

증상은 안구나 안주변부에서 간지러움증, 따가움, 눈부심, 눈물흘림이 나타나며, 눈이 붉어지고 간지러운 것이 가장 많은 증상이다. 환자들은 자기 눈이 눈 주위 조직 속으로 빠져들어간다고 말합니다. 특히 눈을 비빌 때 약간의 끈적한 점성 분비물이 보이고, 어떤 환자는 결막이 물집처럼 부풀어올라서 겁나서 찾아오는 환자도 볼 수 있다. 어린이에서는 눈을 깜박거리기도 합니다.

치료를 하지 않고 오래 두면 각막속으로 혈관이 들어가며 각막궤양이 생기기도 하고 후유증으로 각막이 혼탁이 와서 시력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치료는 주로 알러지에 효과적인 스테로이드제의 점안치료를 하면 효과가 좋으며 충혈과 가려움도 덜 수가 있습니다. 이 스테로이드는 장기간 사용함으로써 안압이 올라가는 녹내장이나 또는 백내장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하고, 장기간 점안해야 하는 환자는 가끔 안압을 재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급 성 발작시에는 혈관수축제를 국소점안하면 결막부종과 가려움증이 30분 이내에 호전됩니다. 또 항히스타민제를 경구투여하기도 하며, 심한 가려움증을 해소하기 위해 냉압법을 씁니다.
 원인이 되는 항원을 제거하지 않으면 언제나 재발되며, 장기간 스테로이드제를 점안하는 경우는 안압을 올리는 효과가 적은 플루오로메솔론제제를 사용하던지, 만성적인 경우는 안압과 관계없는 점안제를 점안합니다.
 대개 증상완화를 위해 10일부터 14일간의 치료기간이 필요합니다.
 안과 질환의 경우처럼 약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여 녹내장이 발생할 수 있고, 또 한번 나빠진 시력은 회복이 어려우므로 안약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부작용 여부를 확인해 보고 전문의 지시를 따르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