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주위 뼈는 아주 얇기 때문에 눈에 심한 충격이 오면 쉽게 골절이 생깁니다. 안와골절이 생기면 눈의 조직 특히 눈 운동을 하는 근육이 손상 받고 골절된 틈 사이로 끼어 눈의 움직임에 장애가 생기며 이로 인한 복시가 나타나게 됩니다. 또 골절의 크기가 크면 많은 양의 눈 조직들이 골절부위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눈이 함몰되는 미용상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안와골절로 인한 눈의 근육손상으로 안구운동장애 및 복시가 나타나며 눈이 붓고 눈꺼풀 및 결막의 출혈, 얼굴의 감각이상, 코 의 출혈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코를 풀면 골절 틈을 통해 공기가 눈 쪽으로 올라가 눈이 갑자기 붓는 경우가 있으니 코를 풀지 말 아야 합니다.
 골절이 큰 경우는 눈이 쑥 꺼지는 안구함몰이 나타나는데 이는 외상 초기에는 잘 모르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보통 6개월 정도는 눈이 함몰되는 것을 지켜 보아야 합니다. 가끔 눈 근육의 손상이 심한 경우 눈의 통증, 구토, 메스꺼움 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진단은 환자의 병력과 증상 그리고 전산화단층촬영(CT)으로 쉽게 진단이 가능합니다.

모든 환자가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골절의 크기가 작고 복시가 심하지 않으면 수술을 하지 않고 지켜 보는 것이 좋습니다. 골 절로 인한 부종과 출혈이 가라 앉으면서 증상이 호전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골절 틈으로 눈의 근육이 심하게 끼이거나 골절이 너무 큰 경우에는 수술을 해 주어야 합니다. 수술은 골절부위로 빠진 조직들을 복원 시키고 다시 빠지지 않도록 삽입물로 받쳐 줍니다.
 안와골절수술은외상으로 인한 부종이 빠지는 것을 조금 기다린 후 1-2주 내에 수술하는 것이 일반적 입니다. 수술시기가 너무 늦어지면 손상된 안와조직에서 흉터가 생기기 시작하여 수술이 어렵고 수술 결과도 나쁠 수 있습니다. 만약 눈의 근육이 너무 심하게 끼이면 근육의 손상도 예상되므로 가능한 빨리 수술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2개월이 지났는데도 복시나 눈이 움직이는데데 지장이 없거나 안구함몰이 없다면 수술을 안해도 됨으로 기다려 보세요.

 항상 즐거운 나날이 되시길 바랍니다.